100일 동안 33권 읽기 - 독서법 첫단계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다시 읽고 있다. 이미 3번 아니면 4번 정도는 봤던 책이다. 어떤 사람은 한번 본 책이나 영화는 다신 안 본다고 한다. 나는 이미 재미있게 봤던 영화나 책은 다시 봐도 재미있다. 새로운 것보다 이미 재미가 검증된 것을 다시 보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재난 영화인 《투머로우》는 아주 오래전부터 아마 몇 백 번은 봤을 거다. 요즘은 넷플릭스에서 너무나 유명한 《The Secret》 자기계발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시크릿》을 반복해서 보고 있다. 쉬운 영어로 반복적인 내용을 설명해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자면서도 음성으로만 듣고 있다. 원서도 구매해서 읽어보려고 주문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내가 좋아하는 이지성 작가와 정회일 작가가 함께 쓴 소설 형식의 독서법에 대한 자기계발서다. 주인공 "홍진수" 대리가 기획팀에서 마케팅팀으로 좌천당하고 다사다난한 가정사까지 겹쳐서 방황하게 된다. 어떻게든 인생을 바꾸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책을 좋아하는 친구가 소개시켜준 독서 멘토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오늘은 책에서 첫번째 독서법으로 소개한 "100일 동안 33권 읽기"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100일 동안 33권 읽기
"100일 동안 33권 읽기"는 홍대리의 첫번째 독서 멘토인 해일이 처음 제안한 독서법이다. 목적은 초반에 독서 습관을 잡기 위함이다. 아래의 3단계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1단계 - 책장과 33권의 책 사기
책장도 사고 되도록 33권의 책을 한꺼번에 사라. 부담되면 반씩 나눠서 사도 된다. 책을 살 때는 기준을 정하지 말고 읽고 싶은 책을 사라. 책을 고른 이유가 표지가 맘에 들던, 작가가 맘에 들던, 내용이 재미있어 보이던 상관없다. 분야도 상관없다.
2단계 -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하루에 3시간은 기본이다. 아침에 1시간, 저녁에 1시간, 출퇴근 시간 30분 이상은 반드시 확보해라. 근무 시작 전이나 점심시간의 5~10분은 명언집을 읽어라. 변화하기 위해 책을 읽는 다는 초심을 잃지 마라. 포인트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100일 동안 33권을 읽으려면, 최소 3일에 1권은 읽어야 한다. 책 한 권 당 평균 300페이지라고 치면 하루에 100페이지는 읽어야 한다. 처음에는 내가 100페이지 또는 50페이지를 읽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분 단위로 기록한다. 만약 50페이지를 1시간 동안 읽을 수 있다면 최소한 하루 2시간의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1시간 반이 걸린다면 최소 하루 3시간은 확보해야 한다. 하루 책 읽을 시간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 아침 1시간 반 엄수 (재택근무라서 출근시간 30분을 더했다)
- 저녁 1시간 반 엄수
- 점심식사를 마치고 15분 명언집이나 확언집 읽기
3단계 -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독서는 읽은 만큼 결과가 나온다. 독서를 습관으로 만드는 이 과정 속에서 슬럼프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슬럼프에 빠진 홍대리에게 독서 멘토 해일은 다음과 같이 얘기해준다.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기간이 얼마였는지, 얼마나 깊이 빠져 있었는지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죠."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아래 세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멘토를 만난다
- 동지를 만난다
- 서점이나 도서관에 간다
세번째 "서점에 간다"가 나에게 잘 맞는 방법 같다. 어려서부터 서점이 너무나 좋았고, 서점에 가면 뭔가 모를 의지가 열정이 샘솟는다.
참고로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와《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2》는 둘다 절판됐다.
하지만 이후에 이지성 작가의《일독》과《이독》으로 새롭게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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