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독서 강박을 없애주는 책
독서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종류의 독서 강박을 가지게 된다. 속독의 강박, 다독의 강박, 완독의 강박, 등등 여러가지의 독서 강박들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이런 강박들을 내려놓고, 줄여주고, 없애줄 수 있는 책으로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의 「책 잘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가지고 있는 독서 강박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고, 또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힌트를 준다.
아래 내용들은 "아!!! 맞아! 정말 맞아!" 하면서 공감한 내용들이다.
읽지 않은 책에 죄책감 갖지 않기
김영하 작가는 "읽은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서 읽는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제 생각도 같아요. 읽지 않은 책은 나와 인연이 닿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면 편해져요. 마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친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고 서로 인연이 닿지 않으면 자연스레 흘려보내는 것처럼요. 전반적으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책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자는 거에요. 편하게 생각하자는 거죠.
정말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잘 알아야 하고 친해져야 한다면 얼마나 부담스럽고 고통스러울까. 책도 마찬가지로 만나는 모든 책에 대해 끝까지 읽고 내용을 속속들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첫인상은 좋았지만 알고보니 별로였던 사람이 있듯이, 책도 마찬가지다. 책표지, 광고, 목차같은 걸 봤을 때 굉장히 유용해보이고 좋은 책 같았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별로였던 책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건 과감히 그만 읽고, 영 아니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면 된다. 한 사람의 모든 면이 좋을 수 없고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듯이 하나의 책 안에서도 모든 내용이 좋을 순 없다. 가려서 좋은 부분만 읽고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서점 가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게 취미인지 모으는 게 취미인지 헷갈리는 내 입장에서 이 내용이 많은 죄책감을 내려놓게 해줬다.
일단 많이 사야, 많이 본다
책을 읽겠다고 작정했다면 생활비의 얼마는 책값으로 책정하고, 가능한 많이 사세요.
일단은 책이 많아야 많이 읽을 수 있습니다.
많이 사고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야만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알 수 있어요.
이건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내가 서점에서 과소비하는 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쉴드를 쳐주는 말이기 때문이다. :-)
가방에 책 한 권
많이 샀다면 이제 책을 가까이 두세요.
가방에 책 한 권은 꼭 가지고 다니세요.
습관을 들이세요. 반드시 책 한 권은 가방에 넣어 다니기.
비는 시간이 생기면 책을 볼 수 있도록 늘 가지고 다니세요.
참고로 저는 책을 두 권 넣어 다녀요. 한 권만 가지고 다니다 재미가 없으면 낭패거든요.
책을 가까이 하려면 가방에 책을 한두 권은 가지고 다니세요.
이 부분은 가방을 사야할 명분을 줘서 좋다. :-)
이 외에도 독서 생활에 양분이 되는 주옥 같은 말들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 이 책에서 정말로 좋다고 느끼고 깊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조금씩 올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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